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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룰

[골프 룰 4] 코스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볼을 옮겨서 플레이했다.

룰 14.7a
룰 9.4b
로컬룰 모델 E-3 프리퍼드 라이

동절기나 폭우로 인해서 코스 상태가 나빠서 볼을 옮겨 플레이를 해도 괞챤을까?

 

보통 코스 상태가 안 좋거나, 비가 많이 와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때, 겨울철에 잔디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디봇 등이 너무 많을 때, '페널티없이 볼을 더 좋은 상태로 옮겨서 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이 있는데, 이를 로컬 룰에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d)라고 한다. 로컬 룰에 의해서 라운드 전에 서로 합의하면 적용해서 칠 수 있으며, 경기위원회에서 프리퍼드 라이를 허용하는 경우도 이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경기는 '볼을 집어 들어서, 닦고, 다시 놓는다(Lift, Clean, and Place)'. 이 때 규정의 적용을 받는데, 첫번째는 마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두번째 페어웨이(Fairway)에서만 적용되며, 세번째는 그린에 가깝지 않은 6인치(15.2cm) 이내에 좋은 라이에 볼을 놓아야 하며, 네번째는 한번만 옮길 수 있다.

 

프리퍼드 라이에 관련된 재미있는 위반 사항은 2016년 JLPGA에서 우에하라 아야코(Uehara Ayako)가 이토엔여자골프대회(Ito En Ladies Golf Tournament)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에서 볼을 옮길 때 한 클럽 내로 볼을 옮겨 놓고 플레이를 했고, 이를 모르고 스코어카드를 그대로 제출했다. 이에 우에하라는 15개 홀에서 19번 볼을 옮겨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잘못된 장소에 대한 플레이 19번, 각각 2페널티 총 38페널티를 받았고, 또한 15개 홀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었기 때문에 15개홀에서 각각 2페널티 총 68페널티를 받게 되어서, 1라운드 성적 73타 플러스 68 페널티 결국 1라운드 141타를 기록하였다.

 

또 다른 골프 룰 위반 사항은 지난 17일 세계랭킹 3위의 리디아 고가 LPGA 투어 다나 오픈(Dana Open) 마지막 라운드에서 룰 위반으로 7벌타를 받아 이븐 파 71타가 7오버 파 78타가 되면서 공동 65위가 되었다.

 

사소할 것 같았던 규칙 위반은 리디아 고의 전속 캐디인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가 빠진 상태에서 캐디 백을 코치 테드 오(Ted Oh)의 팀원이 매면서 발생했단 사실이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LPGA 대변인에 따르면 "2023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 홀은 1번 홀과 10번홀이지만, 리디아 고는 11번 홀에서 플레이할 때 룰 오피셜이 리디아 고가  3번홀, 7번홀, 9번 홀에서 룰 위반에 따라 원래 장소로 돌아가서 플레이해야 함에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룰 14.7a에 따라 3개홀에서 일반 페널티(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페널티)를 받아 6페널티를 받았고, 11번 홀에서는 원래 지점에 볼을 놓고 플레이 했기 때문에 룰 9.4b에 따라 1페널티를 받아 최종 7페널티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래 리디아 고의 4라운드 스코어카드를 보면, 3번홀과 7번홀 파 기록이 더블 보기가 되었고, 9번홀 보기가 프리플 보기가 되었다.

 

최종 1오퍼파 공동 65위 기록이 이 중대한 룰 위반만 없었다면, 6언더파 공동 26위로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

 

 

관련 골프 룰

룰 14.7a 반드시 볼을 플레이하여야 할 장소

홀을 시작한 후,

▶ 플레이어는 반드시 자신의 볼이 정지한 곳에서 각 스트로크를 하여야 한다. 다만 다른 장소에서 플레이할 것을 규칙에서 요구하거나 허용하는 경우는 예외이다(규칙 9.1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기 참조).

▶ 플레이어는 잘못된 장소에서 자신의 인플레이볼을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규칙 14.7a를 위반하여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에 대한 패널티: 일반 페널티

 

룰 9.4b 볼을 집어 올리거나 고의로 건드리거나 움직이게 한 경우의 페널티

자신의 정지한 볼을 집어 올리거나 고의로 건드리거나 움직이게 한 경우,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예외이다.

예외 1 - 플레이어가 집어 올리거나 움직이는 거이 허용되는 경우

예외 2 - 볼이 발견되기 전에 우연히 움직이는 경우

예외 3 - 퍼팅그린에서 우연히 움직인 경우

예외 4 - 퍼팅그린 이외의 곳에서 규칙을 적용하는 동안 우연히 움직인 경우

 

로컬룰 모델 E-3 프리퍼드 라이

목적 - 일시적으로 비정상적인 상태가 공정한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는 경우에는 그 영향을 받은 코스의 일부를 수리지로 규정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폭설이나 봄철의 해빙기, 장마, 무더위 같은 불리한 기상상태가 코스를 손상시키거나 잔디를 깎는 육중한 장비의 사용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상태가 코스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 위원회는 공정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고 페어웨이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호하기 위해 ‘프리퍼드 라이’에 관한 로컬룰을 채택할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로컬룰은 코스의 상태가 호전되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일반구역의 페어웨이가 아닌 곳에서 본 로컬룰을 사용할 경우에는 플레이어들이 다른 이유로 플레이할 수 없었을 수도 있는 구역(예-덤불이나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페널티 없는 구제를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구역의 페어웨이가 아닌 곳에서 본 로컬룰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코스의 지면이 전반적으로 질퍽한 상태라서 볼에 진흙이 달라붙을 수도 있는 경우, 위원회는 ‘프리퍼드 라이’에 관한 로컬룰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구역에서 볼을 집어 올려 닦은 후 리플레이스하는 것을 허용할 수도 있다(로컬룰 모델 E-2). 스트로크플레이 라운드에서 플레이가 시작되고 난 후에 프리퍼드 라이에 관한 로컬룰을 시행하는 것은 승인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플레이할 홀이 더 많이 남은 플레이어들이 더 오랫동안 그 로컬룰을 사용할 수 있는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방과 플레이어가 똑같이 혜택을 받기 때문에, 플레이가 시작된 후 홀과 홀 사이에서라도 그 로컬룰을 시행할 수 있다. 핸디캡 산정을 목적으로 제출할 스코어를 위한 경기에서 프리퍼드 라이에 관한 로컬룰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와 방법(구제구역의 크기 및 페어웨이에만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월드 핸디캡 시스템의 규칙 또는 권장사항 및 그 밖의 지침을 관리·운영하는 대한골프협회의 핸디캡위원회에서 문의해야 한다. 로컬룰 모델 E-3“플레이어의 볼이 일부라도 잔디 길이가 페어웨이의 잔디와 같거나 그보다 짧은 일반구역 또는 [특정 구역(예-6번 홀의 페어웨이)]에 닿아 있는 경우, 플레이어는 페널티 없이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구제구역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스하여 페널티 없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

  • 기준점: 원래의 볼이 있는 지점
  • 구제구역의 크기: 기준점으로부터 [특정한 길이(예-한 클럽 길이·스코어카드 길이·6인치)] 이내의 구역
  • 구제구역의 위치 제한:
    • 구제구역은 반드시 그 기준점보다 홀에 더 가깝지 않아야 하며
    • 반드시 일반구역에 있어야 한다.

본 로컬룰에 따라 진행하는 경우, 플레이어는 반드시 볼을 플레이스할 지점을 선택하고, 규칙 14.2b(2)와 14.2e에 따라 볼을 리플레이스하는 절차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규칙 14.2e를 적용할 목적으로 볼을 내려놓으면, 플레이어는 그 볼을 플레이스할 지점만 선택한 것이며, 그 볼이 인플레이되도록 할 의도로 그 볼을 놓은 것이다. 따라서 그 볼이 플레이스되고 본 로컬룰에 따라 인플레이 상태가 된 후, 구제가 허용되는 다른 규칙에 따라 진행할 때는 본 로컬룰을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본 로컬룰을 위반하여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에 대한 페널티: 규칙 14.7a에 따라 일반 페널티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캐디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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