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은 31일 그랜드센트럴(서울시 중구)에서 ‘2024년 상반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유관기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 |
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 성과 공유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개선 및 폐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반기별로 정부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고용노동부, 전자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13개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직무능력은행제, △ 공정채용 등 국정과제, △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 개선 및 품질관리를 통한 환류체제 운영 상황 공유, △ 국가직무능력표준 현장성 · 활용성 강화를 위한 상호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의 지속적인 개발과 개선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능력중심사회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직무능력은행제 >
직무능력은행제는 NCS를 기반으로 개인이 습득한 자격·교육·훈련·경력 등 직무능력정보를 저축·통합관리하고 취업 ‧ 인사배치 ‧ 자기계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근로자나 구직자는 필요할 때마다 시스템에서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과 경력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기업은 직무 중심 채용과 인사 배치에 근로자의 직무능력 정보를 참고하여 운영할 수 있다. 2023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개설계좌 16,288개를 등록하여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3월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고용보험 가입이력(근로복지공단), 개인 사업자등록정보(국세청),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교육부) 등 직무능력은행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였으며, 올해 상반기 중 고교생의 NCS 기반 교과 이수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NEIS(교육부)와 연계할 예정이다.
< 공정 채용 >
공정 채용은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직무와 무관한 편견 요소가 아닌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며, 구직자와 기업이 모두 ‘공감’하는 인재 채용을 의미한다.
공단은 공정한 채용문화가 기업에 자율적으로 확산되도록 NCS기반 능력중심채용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채용제도 진단에서 설계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채용분야 273개 중, 121개 채용모델을 개발하고 151개 기업 대상 컨설팅을 완료했다.
** 능력중심채용모델 : 우리나라 직무능력채용의 표준화 도구로서, 채용분야별로 서류전형, 필기전형 및 면접전형을 통해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도구 |
< NCS기업활용컨설팅 >
NCS기업활용컨설팅은 NCS를 통한 기업의 직무분석, 모집선발, 교육훈련, 성과관리 등 직무·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15년부터 ‘23년까지 6,7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고, 올해는 임금체계개편 유형을 신설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여 1,0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실제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은 미참여기업에 비해 임금의 공정성, 직무만족도, 근무형태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별 역량체계(SQF***) >
산업별 역량체계(이하 ‘SQF’)는 현장에서 통용되는 표준직무와 직무능력을 구조화하고, NCS 등을 토대로 교육․훈련-학위-자격-경력을 연계‧활용하는 체계를 말한다.
*** SQF : Sectoral Qualifications Framework의 약자로, 산업별 역량체계를 의미 |
인력수요 및 활용도가 높은 산업분야 중심으로 SQF를 개발하여 필요한 역량을 직무와 수준별로 도출하고, 이러한 직무역량 습득에 적합한 자격·교육·훈련 정보를 제공하여 ‘산업현장 맞춤인력 양성’과 ‘직무역량 중심의 노동시장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