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이동규 기자]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3라운드를 마치며 치열한 우승 경쟁 구도를 완성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2, 6,8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한국의 차세대 스타 윤이나(24, P4U)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1언더파 71타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작성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공동 3위(7언더파)로 메이저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그린 적중률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10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긴 파3와 파5 홀을 활용한 버디로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으나, 후반 17번홀 보기로 약간의 흔들림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팅 집중력이 살아나며 톱5를 확보, 한국 골프팬들에게 최종라운드 기대감을 심어줬다.
메모리얼 파크의 길고 험준한 코스 레이아웃 속에서 윤이나의 페어웨이 적중률(약 75%)과 기회골퍼블률이 돋보였다. 데뷔 이래 메이저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이번 대회는, 그녀의 글로벌 무대 적응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선두권은 넬리 코다(미국)가 완전히 장악했다. 코다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추가해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우뚝 섰다. 전날 2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그녀는 무결점 플레이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5타 이상 벌리며 우승에 한 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LPGA 3승을 거둔 코다는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 중이다.
2위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11언더파로 5타 차 추격에 나섰고, 인뤄닝(중국)과 폴린 루생부르샤(캐나다)가 각각 10언더파로 공동 3위를 형성하며 최종라운드 빅매치를 예고했다. 이들 상위권 선수들은 평균 68타대의 스코어를 유지하며, 코다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윤이나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라운드 공동 10위로 출발한 양윤서(20, 국가대표)는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중상위권을 유지, 신예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했다. 김효주, 임성재 등 베테랑 선수들도 컷통과 후 안정적인 라운드를 이어가며 메이저 포인트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은 LPGA 투어 총상금 750만 달러 규모의 메이저로, 메모리얼 파크의 바람과 긴 거리 구멍들이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시험하고 있다. 윤이나를 중심으로 한 한국 선수들의 최종라운드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