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김시우(31)가 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서 아쉬움 섞인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김시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컵을 정조준하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17개 홀의 완벽함, 그리고 통한의 18번 홀
김시우의 마지막 라운드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라운드 요약: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선두 그룹을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에 합류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최종 성적: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 우승을 다툰 스코티 셰플러와 맷 피츠패트릭(이상 18언더파)과는 단 2타 차이였습니다.
상금 잭팟: 우승은 놓쳤지만 시그니처 대회의 위상은 상금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김시우는 단독 3위 상금으로만 136만 달러(약 18억 7천만 원)를 챙기며 올 시즌 최고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 피츠패트릭, 연장 접전 끝 ‘360만 달러’ 주인공… 임성재는 42위
우승컵의 향방은 연장전에서 결정되었습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8언더파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피츠패트릭은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9억 6천만 원)를 거머쥐며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받아 1,994점으로 2,031점인 스코티 셰플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내내 고군분투했던 임성재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78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 [기자의 눈] ‘단독 3위’가 남긴 희망, 김시우의 진화는 계속된다
비록 마지막 홀의 실수가 뼈아팠지만,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지표들은 고무적입니다.
시그니처 이벤트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3라운드 SG 오프 더 티 3위, GIR 5위라는 압도적인 샷 데이터를 기록했고, 최종일에도 셰플러와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압박했습니다. 이번 단독 3위는 김시우가 단순한 톱10 점유자가 아닌,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우승 후보 0순위’임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