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약속의 땅’ 소그래스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김시우(31)를 외면했습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 난조 속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 모든 것이 꼬인 4라운드, 김시우의 ‘4오버파’ 잔혹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김시우는 최종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분투했으나, 소그래스의 거친 심술에 가로막혔습니다.
라운드 요약: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17계단 하락한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장 분석: 전반 홀부터 샷의 일관성이 흔들린 것이 뼈아팠습니다.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길 때마다 보기와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으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특히 그린 위에서 결정적인 퍼트들이 홀컵을 외면하며 ‘모든 것이 안 풀리는 날’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주의 라이징 스타]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 뗀 캐머런 영
이번 대회 우승컵은 미국의 **캐머런 영(29)**이 차지하며 대서사를 완성했습니다.
감격의 첫 승: 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라이징 포인트: 그간 무려 7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며 쌓였던 울분을 ‘제5의 메이저’ 우승으로 한방에 날려버린 영은 세계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리며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알렸습니다.
■ [기자의 눈] 소그래스가 남긴 교훈, “오거스타로 가는 예방주사”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한국 군단에게 유독 혹독했습니다. 임성재, 김성현의 컷 탈락에 이어 홀로 생존했던 김시우마저 마지막 날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보여준 김시우의 폭발력은 여전히 그가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한 줄 평:
"공동 50위라는 숫자는 김시우의 진가를 다 담지 못한다. 소그래스의 시련은 곧 다가올 마스터스 명인 열전을 위한 가장 뜨거운 담금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