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위기와 외국인정책
법무부는 2025년 강원·충청권 외국인정책 담당자 교육에서 계절근로자 제도와 광역형 비자를 집중 논의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외국인 노동력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비스 산업, 특히 골프 산업에서도 인력난은 심각하다. 지방 골프장은 캐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역 관광 경쟁력 약화로 직결된다.
외국인 캐디 도입의 필요성
외국인 캐디 도입은 단순히 인력 충원 차원을 넘어선다. 외국인 캐디 도입을 통해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고객 응대 역량 확보
- 지역 경제 활성화: 지방 골프장 운영 안정화 및 고용 창출
- 문화 교류 촉진: 다양한 국적의 캐디 참여로 서비스 품질과 고객 경험 다변화
농업 계절근로자 제도에서 논의된 법인 고용·파견형 모델은 골프장에도 적용 가능하다. 전문 인력 관리 기관이 외국인 캐디를 고용해 파견하는 방식은 불법 고용을 방지하고 서비스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외국인 캐디 도입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 포씨유 관계자
교육·산학 협력 모델
외국인 캐디 도입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교육·훈련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 대학 내 캐디학과 신설: 골프 서비스·언어·문화 교육을 포함한 전문 커리큘럼 운영
- 산학 협력 강화: 포씨유와 같은 전문 기업과 연계하여 현장 중심 교육 및 인턴십 제공
- 언어·문화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캐디 대상 한국어·서비스 교육을 통해 고객 응대 품질 제고
국제 협력: 베트남 모델
2025년 포씨유는 베트남골프협회와 캐디 자격증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외국인 캐디 제도의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사례다. 베트남과의 협력은 단순한 인력 수급을 넘어, 공동 교육·자격증 제도 운영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합법적으로 국내 골프장에 파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한다.
결론: 농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법무부가 강조한 “지자체 현실을 반영한 외국인정책”이라는 기조는 농업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에도 확장될 수 있다. 외국인 캐디 도입은 단순한 골프장 운영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대학-기업-지자체-국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종합 모델이 마련된다면, 한국 사회는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