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 골프장의 오랜 관행이었던 ‘캐디피 현금 결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과 한국소비자협회가 골프장 이용 시 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 개정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접수하며 제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 박정훈 의원… 핵심은 ‘결제 선택권’
이번 개정안 접수는 그동안 골퍼들이 겪어온 ‘캐디피=현금’이라는 강제적 관행을 끝내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다.
- 구조적 불공정 개선: 박 의원은 카트·캐디 강제 이용, 비정상적인 그늘집 요금 등과 함께 현금 결제 관행을 ‘골프장 4대 갑질’로 규정했다.
- 표준약관 개정 추진: 개정안이 통과되면 골프장은 소비자의 결제 수단 선택권을 보장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대중형 골프장 지정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2️⃣ 건국대 골프장 포럼서 불붙은 실무 논의… “현장의 답은?”
국내 최대 골프 전문가 커뮤니티인 건국대학교 골프장 포럼에서도 캐디피 카드 결제 도입 방식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 현장의 고민: 한 운영자는 “최근 정부의 카드 결제 가능 뉴스 이후, 실제 어떤 형태로 운영(현장 결제 vs 프론트 결제)하고 이용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경험 공유가 절실하다”고 문의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최적의 시스템 ‘박스포스’: 이에 대한 실무적 해답으로 IBK기업은행의 ‘박스포스(BOX POS)’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0.5%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운영이 가능해 캐디와 골프장 모두의 부담을 덜어준다.
3️⃣ 캐디피 카드 결제, 무엇이 달라지나?
- 소비자 편의성: 골퍼들은 라운드 전 현금을 인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기업 고객은 지출 증빙이 용이해진다.
- 소득 투명화와 제도적 안착: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에 따라 QR코드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며, 이는 캐디의 소득 투명화와 고용보험 의무화 등 제도적 안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21년 11월부터 캐디피는 골프장을 통해 국세청에 소득신고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소득 누락에 대한 여지가 완전하게 사그러들게 되었다.
[현장 노트] “수수료 공포는 이제 그만, 투명한 시스템이 답입니다”
"캐디분들의 가장 큰 걱정은 '카드 결제 시 내 피 같은 수수료를 얼마나 뺏기느냐'였습니다. 하지만 포씨유신문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업은행 박스포스와 같은 시스템은 수수료를 0.5% 수준으로 낮추어 캐디의 수익을 최대한 보장합니다.
이제 현금 봉투를 주고받는 민망한 광경 대신, 스마트하게 QR코드로 결제하고 당당하게 수입을 증빙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투명한 결제 시스템은 캐디를 '단순 보조원'이 아닌 '당당한 1인 사업자'로 인정받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맺음말: 골프 대중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캐디피 카드 결제 도입은 단순히 결제 수단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골프 산업 전체가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공정위의 표준약관 개정이 신속히 이루어져, 올 연말에는 전국의 필드에서 현금 대신 카드가 통용되는 진정한 '골프 대중화'가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