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덕 위의 정교함, 캐디의 리듬, 푸드와 숙박의 결합… 한국 골프장의 독특한 매력
“한국의 골프장은 미국이나 태국과 달리 언덕이 많아서 다양한 높낮이에서 치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했다. 클럽 피팅도 한국 코스에 맞게 변화를 주려고 한다.” 태국 출신 KLPGA 인터내셔널투어 회원 짜라위 분짠이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한 이 말은 한국 골프장의 지형적·문화적 특징을 정확히 짚어낸다.
그녀는 이어 “골프 외적으로도 머물 집과 코치, 피트니스 트레이너, 식사 장소를 찾아야 하는 등 새로운 도전 요소들이 많았다”고 말하며 한국 골프 환경이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복합적인 생활 기반임을 강조했다.
1. 한국 골프장의 독특한 시스템
요소 | 한국 | 해외 |
---|---|---|
코스 지형 | 언덕·산악형 많음 | 평지 중심 |
캐디 시스템 | 1캐디 4백, 동반 플레이 | 셀프 또는 1:1 캐디 |
진행 방식 | 시간 엄수, 빠른 템포 | 여유로운 진행 |
시설 구성 | 클럽하우스·숙박·온천 등 복합형 | 단일 코스 중심 |
식사 | 지역 특산 푸드 제공 | 간단한 스낵 중심 |
한국 골프장은 약 600여 개에 달하며 대부분이 산악형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지형 변화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는 외국 골퍼들에게 기술적 도전과 매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2. 골프+관광+푸드+숙박의 융합 가능성
- 숙박형 골프장: 오크밸리, 핀크스, 블랙스톤 등
- 지역 푸드와 연계: 흑돼지(제주), 황태구이(강원), 멸치쌈밥(경남)
- 관광 요소 결합: 온천, 산림욕, 전통문화 체험
- 외국인 맞춤형 패키지: 다국어 서비스, 셔틀, 피트니스·코칭 연계
“한국 골프는 단순한 라운드가 아니라, 하루를 설계하는 라이프스타일 경험이다.” – 골프투어 기획자
3. 위기의 한국 골프장, 반전의 기회
최근 국내 골프장은 이용료 상승, 예약 경쟁, 콘텐츠 부족 등으로 내국인 골퍼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골퍼에게는 한국만의 시스템이 새롭고 매력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4. 포씨유 시선
“짜라위 분짠의 말처럼, 한국 골프장은 지형·문화·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공간이다. 국내 골퍼의 이탈을 막고, 외국인 골퍼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케이골프’만의 정체성을 콘텐츠화하고 관광·푸드·숙박과의 융합 전략을 본격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