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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골프장서 카트 전복사고로 이용객 숨지자, 카트 운전 캐디도 극단적 선택

 

[골프앤포스트=김대중 기자]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전동카트 사고로 이용 고객이 숨진 뒤, 해당 카트를 운전한 캐디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골프업계가 안타까워 하고 있다.

 

1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8컨트리클럽에서 커브 길을 돌던 카트에서 고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사고로 캐디 옆 조수석에 타고 있든 A씨(49세, 여)가 카트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숨졌다.

 

카트에는 고객의 안전을 보호해 줄 안전 바가 없기 때문에 급커브 길에서는 캐디가 "급커브 길입니다. 안전 손잡이를 꼭 잡아 주세요!"라는 멘트를 하도록 주기적인 안전 교육을 시킨다.

 

지난 12일 사고에 캐디가 안전 멘트를 했는 지, 안했는 지는 소상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A씨의 상황을 알게 된 캐디 B씨(51세, 여)도 사고가 난지 4일 후인, 지난 16일 오후 자신이 사는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캐디 B씨는 카트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심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장 카트 사고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적용을 받게 되는데, 카트 운전자인 캐디가 사망함으로써 경찰에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방침이며, 골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 여부 등에 관한 조사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캐디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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