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페블비치=포씨유신문 김대중 기자] ‘3연속 톱10’의 무서운 기세를 몰아 김시우(31)가 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에서도 화끈한 샷을 선보이며 우승 사냥에 나섰다.
■ 초반 이글 터졌다… 김시우, 시그니처 이벤트 강자 입증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로,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 전원이 출전한 ‘별들의 전쟁’이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김시우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직후인 2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낚아채며 기세를 올린 김시우는 이후 연속 3개 홀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중반 이후 보기 2개가 나왔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위기 관리 능력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돌풍의 핵’ 고터럽 시즌 3승 도전… 단독 선두는 료 히사쓰네
피닉스 오픈 우승자인 크리스 고터럽(미국)의 기세도 매섭다. 고터럽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이미 2승을 거둔 고터럽이 이번 대회마저 거머쥐며 시즌 3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단독 선두는 일본의 료 히사쓰네가 차지했다. 히사쓰네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채는 완벽한 플레이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2위권과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는 4언더파 68타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 [기자의 눈] ‘이글 본능’ 김시우, 페블비치 잔혹사 끊을까
본지 분석에 따르면, 김시우는 최근 3주간의 강행군 속에서도 체력적 문제 없이 최상의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번 홀 이글은 그의 공격적인 샷 매니지먼트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페블비치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자가 없었던 만큼, 세계 톱 클래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가 ‘시그니처 이벤트 챔피언’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0언더파의 선두와 5타 차이지만, 김시우의 몰아치기 능력을 고려하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한 격차다.


















